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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 보이지 않아도 칠 수 있어요, 천재 피아니스트, 김미순의 특별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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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선우 작성일16-06-20 10:45 조회11,440회 댓글0건

본문

 

국민일보  

 

"보이지 않아도 칠 수 있어요" 천재 피아니스트, 김미순의 특별한 시작... 스타인헤븐

 

미숙아망막증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한번도 세상을 볼 수가 없었다. 시각장애인 김미순(16)양은 인공안구를 하고 있어 낮과 밤도 구별할 수 없다. 지난해에는 사춘기까지 찾아와 청소년심리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런 미순양에게 특별한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다. 개그맨 표인봉이 어둠 속에 갇혀 있던 미순양을 발견했던 날이다. 표인봉이 대표로 있는 디렉션선교회는 그날 미순양이 살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시각장애인 재활시설 ‘광명원’으로 봉사활동을 갔다. 단원들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미순양을 발견했다. 

표인봉은 지난 1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광명원에서 행사를 마치고 가방을 가지러 방에 들어갔는데 불이 꺼져 있었다”며 “사람이 없나보나 했는데 피아노 소리는 들렸다. 라디오가 켜 있는 줄 알았다. 불을 켜니 미순이었다”고 했다. 

“미순이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너무 연주를 잘 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기타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랑 같이 연주하자고 했죠. ‘주 은혜임을’ 을 아냐고 물었고 코드를 말해주니까 악보없이 연주를 시작했어요. 이어서 단원들과 선생님들도 그 방으로 오게 됐고 즉흥 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미순이와 연주, 찬양이 시작됐어요.” 

미순양은 “피아노만 쳐서 기타랑 맞춰보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바로 하고 싶다고 했다. 함께 연주해서 좋았다”며 수줍게 말했다. 

표인봉은 “미순이가 연주하는데 창의적으로 편곡을 하면서 연주했다”며 “그건 타고난 영감으로 가능한 것인데 미순이가 자유롭게 편곡했다. 너무 놀랐다”고 했다. 

미순양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피아노 뿐만 아니라 플루트와 피콜로 등의 악기도 자유자재로 다룬다. 그는 “피아노를 처음 배웠을 때 엄청 재밌었다”고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마음이 힘들 때 피아노를 치면 마음의 위로를 얻는다고 했다. 

표인봉은 디렉션선교회 주최의 자선 콘서트에 미순양을 연주자로 초대해 무대에 설 수 있게 했다. 지난해 5월 14일 미순양은 김용만 지하트 김재은 표인봉 등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미순양은 “표인봉 선생님이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좋다”고 했다.

표인봉은 “미순이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샹젤리제’ 등의 곡도 잘 연주하고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 찬송가 연주도 잘 한다”며 “특히 찬송가 연주는 너무 은혜로워서 온 몸이 쩌릿쩌릿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순이가 찬양을 연주할 때 훨씬 더 돋보인다는 느낌이에요. 팝적인 느낌의 곡을 연주할 때가 100점이라면 찬송가를 연주할 때는 120점. 특별함이 나와요. 이유는 뭔지 모르겠어요. 악보에 있지 않은 본인만의 특유의 그루브를 타면서 연주해요.” 

미순양의 꿈은 작곡가였다. 기독교음악을 공부하고 싶은 소망도 있었다. 그는 “지금 작곡을 배우고 있다”며 “CCM 작곡을 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저 같은 가족을 둔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다”며 “음악을 통해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미순양은 어릴 때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 떨어져 장애인 영유아시설인 ‘동심원’에서 자랐다. 

표인봉은 “미순양이 작곡가로 잘 성장해서 이 땅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 좋겠다”며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아이가 체계적으로 교육 받아서 재능을 잘 펼치길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원문기사보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715525&code=612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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